'김민재 태클이 빗나가다니...' 자르브뤼켄전 실점 빌미에도 평점 7.0 '수비수 중 최고'

박재호 기자 2023. 11. 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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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가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자르브뤼켄(3부 리그)과 '2023~2024시즌 DFB-포칼' 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김민재는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120회)를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수비진영에서 중원의 크레치히에게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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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6)가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자르브뤼켄(3부 리그)과 '2023~2024시즌 DFB-포칼' 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전반적으로 준수한 수비를 펼쳤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특히 동점골 실점 과정에서 패스 미스와 어긋난 태클 타이밍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른 시간 센터백 파트너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홀로 최후방 중앙에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며 자르브뤼켄의 날카로운 역습을 잘 막아냈다.

이날도 김민재는 '패스 마스터'였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김민재는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120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92%(120/130)였다. 이밖에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여러 수비 지표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마스 뮐러(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뮌헨 수비진 중 유일한 7점대이자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데 리흐트가 6.3으로 가장 낮았고 부나 사르가 6.9, 알폰소 데이비스가 6.6이었다.

이날 뮌헨은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16분 '신예' 프란스 크레치히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아크 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김민재의 빌드업 과정 중 볼을 커트한 자르브뤼켄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수비진영에서 중원의 크레치히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크레치히가 볼을 받는 타이밍이 늦었다. 전방압박을 하는 자르브뤼켄에게 볼을 빼앗겼다. 이후 루카스 보에더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파트리크 존트하이머에게 전진 패스했다. 존트하이머가 김민재의 태클을 피해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마스 뮐러(오른쪽). /AFPBBNews=뉴스1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자르브뤼켄 선수들. /AFPBBNews=뉴스1
패스미스를 초래한 김민재와 크레치히의 호흡이 아쉬웠다. 특히 좀처럼 태클을 실패하지 않는 김민재의 성급했던 수비는 쉴새 없이 경기에 출전했던 혹사의 여파가 있어 보였다.

뮌헨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간 자르브뤼켄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셸 가우스가 왼발 논스톱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거함 뮌헨이 침몰하는 순간이었다. 포칼컵 최다 우승(20회)을 자랑하며 우승을 노렸던 뮌헨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매 시즌 목표인 '트레블'도 물거품됐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 파트너 데 리흐트가 부상을 당해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전반 19분 데 리흐트는 상대의 크로스를 태클로 막은 뒤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김민재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데 리흐트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결국 데 리흐트는 전반 25분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됐다. 뮌헨은 당장 3일 뒤 도르트문트와 리그 1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가뜩이나 뮌헨 센터백의 줄 부상으로 로테이션 여유가 없어 강행군 중인 김민재는 쉴 틈도 없이 다음 경기 출격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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