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 3주기…36세 나이에 떠난 별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뉴스1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경찰은 '아내와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박지선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고 박지선과 모친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지선 모친이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긴 점,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 사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박지선의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전 고인은 스스로를 '멋쟁이 희극인'이라고 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기에 갑작스러운 사망에 동료들은 물론 대중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198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연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이후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