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아이 둘, 사채 쓴 남편은 교도소行…박미선 "미칠 것 같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세에 남편 빚에 연년생 두 아이까지 돌봐야 했던 '고딩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고생한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
그리고 신수정은 20세에 연년생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남편의 빚과 두 아이를 떠맡게 된 신수정은 돈을 벌며 아이들을 보살필 수 없어 아이들을 보육원에 잠시 맡겼고, 5년 만에 부모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세에 남편 빚에 연년생 두 아이까지 돌봐야 했던 '고딩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고생한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수정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된 이야기는 재연드라마로 그려졌다.
1996년 18세에 공장에 다니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수정은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후 공장 기숙사를 나와 동거를 시작했고, 동거 3개월 만에 임신하게 됐다.
그러나 남편은 신수정에게 거짓말을 부탁해 출근도 하지 않고, 생활비도 신수정 홀로 감당하게 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신수정은 20세에 연년생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남편은 임신한 신수정이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현금서비스, 카드 돌려막기, 사채를 썼다. 심지어 남편은 두 아이를 보살피고 있는 아내에게 돈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 앞에 무릎 꿇고 빌게 하기도 했다.
남편은 영업 끝난 가게에 들어가 절도를 저질러 징역 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남편의 빚과 두 아이를 떠맡게 된 신수정은 돈을 벌며 아이들을 보살필 수 없어 아이들을 보육원에 잠시 맡겼고, 5년 만에 부모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를 지켜본 MC 박미선은 "내가 부모라면 가슴 치면서 미칠 것 같다"라고 답답해 했고, 인교진은 "저도 이입해서 보는데 상상조차 안 된다"고 탄식했다.
복역 후 찾아온 남편은 돼지농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다며 그곳에서 지낼 것을 제안했고, 신수정은 이에 혹해 다시 한번 남편을 믿었다.
돼지 관리에 일꾼을 위한 밥까지 지으며 10년 넘게 일한 끝에 신수정은 빚을 모두 갚게 됐다. 남편은 무책임하고 게으른 모습을 보였지만 신수정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남편이 딸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을 알고는 결혼 17년 만에 이혼했다.
그리고 2017년, 39세가 된 신수정은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당시 18세였던 딸 최고은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4년 후 남자친구가 생긴 최고은은 교제 한 달 만에 임신했고, 엄마 신수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신수정은 딸에게 "엄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냐. 그걸 다 알면서 그걸 다 봐놓고서 엄마랑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냐"라며 "고생 엄청한다. 왜 엄마랑 같은 인생을 살려고 하냐"고 울부짖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목 꺾는 지드래곤" 마약 의혹 영상 확산…원본엔 다른 모습이 - 머니투데이
- "앳된 얼굴에 쇄골 문신"…전청조 과거 소개팅앱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크게 하길 잘했다"…치과의사 이수진, 가슴성형 후 비키니 사진 - 머니투데이
- 박지윤이 파경 원인?…최동석 "억측에 강경 대응" SNS 글 보니 - 머니투데이
- "암 낫는다" 3700만원 썼는데 황당 처방…中 돌팔이의사에 환자 사망 - 머니투데이
- 해외서 잘 나가더니 몸값 두배 찌웠다…식품사 밸류업 성적 결과는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美, 1년여만에 韓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급증"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살인' 60대, 법정서 부실 수사 경찰에 꾸벅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