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는 왜 쓰레기를 뒤질까, ‘너를 줍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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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고도 섬세하다.
영화는 쓰레기를 통해 진짜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지수(김재경)가 옆집 남자 우재(현우)의 쓰레기를 확인한 후 호감을 느끼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는다.
어느 날 우연히 세상 깔끔한(?) 쓰레기를 본 그는 시선을 빼앗기고, 그 쓰레기의 주인인 옆집 남자 우재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우재 역시 그런 지수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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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를 줍다’(감독 심혜정)가 오는 11월 8일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상과 왓차가 주목한 장편상을 휩쓸었고,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과 배우 현우가 호흡을 맞춘 멜로물이다.
전작 ‘욕창’으로 고령화 사회에 직면할 수 있는 노인 문제에 대한 날카롭고도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준 심혜정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쓰레기를 통해 진짜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지수(김재경)가 옆집 남자 우재(현우)의 쓰레기를 확인한 후 호감을 느끼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는다.
지수는 아무 생각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로 사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우연히 세상 깔끔한(?) 쓰레기를 본 그는 시선을 빼앗기고, 그 쓰레기의 주인인 옆집 남자 우재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메가폰은 다소 거북하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자칫 범죄 혹은 정신병으로 보이는 지수의 행동을 독특한 방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씁쓸하고도 무거운, 복잡미묘한 소재는 최대한 담백하게 그려내며 현대 사회의 피상적 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개성 넘치게 담아낸다. 진실한 소통의 부재, 그것이 만들어낸 현대 사회의 냉혹함을, 단절된 인간 관계의 이면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겹겹이 쌓인 비닐을 하나, 둘 벗겨내며, 그럼에도 진솔한 마음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소망한다.
독특한 설정과 일상적인 소재로 비일상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낸 참신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김재경 현우의 호흡은 안정적이다. 독립 영화다운 참신함이요, 잔잔하게 계속 퍼져나가는 파동이다.
오는 11월 8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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