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단짝 "현대차 투자로 큰 손해 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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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대자동차에 투자해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산업에 대해서는 "자체 브랜드 없이 수탁생산만 하는 산업이라 투자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언급하며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은 수탁생산 기업보다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예컨대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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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등 반도체 파운드리株에 부정적
中 주식 선호…"향후 20년간 성장할 것"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대자동차에 투자해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산업에 대해서는 "자체 브랜드 없이 수탁생산만 하는 산업이라 투자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멍거 부회장은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다. 1924년생으로, 내년이면 100세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이라고 추켜세우며 운을 뗐다. 그는 BYD 창업자인 왕촨푸 회장에 대해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며 머리도 매우 좋다"고 했다.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을 7.98%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전기차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자동차 제조사 한두 개 외에는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현대차 투자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1등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산업에 대해서도 그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언급하며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은 수탁생산 기업보다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예컨대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올 초 TSMC 지분 전체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이 대만의 지정학적 불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직후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이 최근 여러 문제에 맞닥뜨렸지만, 향후 20년간 다른 어떤 경제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중국 우수 기업의 주식은 다른 나라의 우수 기업보다 경쟁력 있고 주가도 저렴하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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