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데뷔 11년차, 창피하지 않은 음악했다"[인터뷰③]
유성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신곡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2일 발매되는 '별.따.네'는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오늘 같은 밤'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신곡이자 티알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 이적 후 첫 음악 행보다. 이번 신곡에는 유성은 특유의 감각적인 음색과 탁월한 가창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유성은은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첫 미니앨범 '비 오케이'(Be OK)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어느덧 데뷔 10년이 넘은 유성은은 "솔직히 열심히 어찌저찌 살아오고 있는데 업적이 없어서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알앤비를 좋아해서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 그런데 댄스곡으로 처음 데뷔했고, 당시 반응도 좋았다. 이후에는 하나의 색깔로 가지 못하고 중구난방인 음악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내게 무엇을 기대할까'라는 고민이 컸다. 결국 내가 잘하는 건 알앤비더라"고 음악적 고충을 고백했다.
유성은은 모든 일에 대해 과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하기 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본인의 성격이라고.
그는 "연예인 병 안 걸리려고 노력하고, 자기객관화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책은 안 하는데 스스로 과소평가는 하는 편이다. 실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어떤 면으로는 질책해야 앞으로 나아갈 텐데 '나는 이 정도만 해도 된다'는 느낌이 있다. 운동신경이 나쁘지 않아서 운동을 해도 빨리 느는데 어느 정도가 되면 그걸 넘지 않는다. 일장일단이 있는 성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오늘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이나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면 너무 떨린다.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랑 안 맞는 것 같다. 더 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동료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모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데뷔 때부터 '뮤지컬 해볼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창법이 바뀔까봐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며 "아무래도 뮤지컬은 연기를 해야 하니 앙상블이 중요하지 않나. 뮤지컬 무대는 그에 맞는 발성을 해야 멋있다는 걸 느꼈다. 손승연의 뮤지컬 무대를 봤는데 목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더라"고 전했다.
협업하고 싶은 가수로는 크러쉬와 태양을 꼽았다. 유성은은 "(크러쉬에 대한) 갈망이 있다. 구미가 당길 만한 곡을 드러야 하지 않겠나. 데뷔 때부터 태양과도 작업하고 싶었다"고 협업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가 평생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다. 만약 노래를 못 하게 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일이 안 오면 좋겠다. 린, 거미, 백지영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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