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무리 열심히 해 봐야"..인요한 손 뿌리친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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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아무리 그렇게 열심히 하셔 봐야 아무도 신경 안 쓴다"라며 비난했다.
이준석 "1년 반동안 린치 하더니.. 갑자기 화해 강요"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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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두고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자격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냥 숙제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유승민, 이준석 만나봐야 된다. 오늘까지 숙제해야지'라는 거다"라고 폄하했다.
그는 또 "(인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만났다고)내일부터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욕 안 하냐"라며 "이중플레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2시간 가량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인 위원장은 만남 이후 유 전 의원에 대해 "정말 젠틀맨이다. 서로 과거 다 얘기했고 '당이 걱정된다, 국가가 걱정이 된다'(는 유 전 의원의) 그 자세가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혁신위가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당이) 1년 반 동안 (나를) 린치(사적인 제재·폭력) 한 다음에 강서 보궐선거 보고 죽겠구나 싶으니까 '100만원 줄 테니까 합의해라. 안 하면 네가 속 좁은 놈'(이라고 하고), 딴 사람(인 위원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마음이 많이 다치신 것 같다'(고 하는 것)"이라며 "네가 통 크게 (화해하라) 왜 그걸 강요하냐. 이게 2차 가해지 뭐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27일 혁신위가 첫 회의를 열고 징계 취소 건의를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수분 만에 자기 페이스북에 반대 입장을 올렸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김 전 위원장은 제가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 자문하고 상의하는 분”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을 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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