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관심 필요' 극단 선택 시도한 딸…母 자책감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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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닮아 어린 나이에 출산한 후 '극단 선택'을 시도한 딸을 향한 자책감에 오열하는 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신수정은 '고딩엄빠4'를 찾은 계기에 대해 "딸이 출산 후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신수정은 "고3인 막내아들"이라며 "연년생 아이들을 낳은 후, 막둥이 아이를 하나 더 출산했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등교시킨 후 신수정은 단짝 친구와 '커피 타임'을 가지며, 출산한 딸의 청첩장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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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자신을 닮아 어린 나이에 출산한 후 '극단 선택'을 시도한 딸을 향한 자책감에 오열하는 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5회에서는 19세의 나이에 임신해, 어느덧 삼 남매의 엄마가 된 '최고령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
이날 신수정은 '고딩엄빠4'를 찾은 계기에 대해 "딸이 출산 후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직후 신수정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아침부터 밥상을 차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건장한 청년이 등장했다. 신수정은 "고3인 막내아들"이라며 "연년생 아이들을 낳은 후, 막둥이 아이를 하나 더 출산했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등교시킨 후 신수정은 단짝 친구와 '커피 타임'을 가지며, 출산한 딸의 청첩장을 건넸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고은이(딸)가 제일 걱정"이라며 "어릴 때부터 알아서 척척 해오던 딸이 출산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놨는데도 무기력해 보이고 어둡다"고 한숨을 쉬었다.
친구와 헤어진 신수정은 곧장 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최고은은 집 정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엄마 신수정이 집으로 돌아간 뒤 이어진 최고은의 일상 카메라에서도, 최고은은 아이를 등원시킨 후 하루종일 잠만 자 신수정과 출연진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늦은 밤 남편의 귀가 후,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부부는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폰만 보는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조마조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건조한 몇 마디가 오간 후 최고은은 결국 남편에게 "왜 (아들이 아닌) 나에 대해서는 안 물어봐?"라고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편은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대화를 피했다.
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 연애 때에 비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다. 남편 또한 "아이를 낳은 후 업무 강도가 높아져서 힘든 건 사실이다. 변했다면 변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
분노가 쌓인 최고은은 잠시 집을 나와 엄마 신수정에게 'SOS'를 쳤다.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네가 밤에 전화하면 '또 혹시나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깜짝 놀란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최고은이 최근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것. 결국 최고은은 엄마와 논의 끝에 상담센터를 찾았다. "남편의 관심이 필요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는 고백에 상담사는 "남편의 트라우마를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직언'을 들은 후 한참 동안 눈물을 쏟은 최고은은 그날 밤 남편과 마주 앉아 "나의 표현 방식이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남편 또한 "자꾸 피하기만 해서 미안하다,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더 행복하게 살자"는 말과 함께 정기적인 대화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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