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불패' 부산 에코델타시티서 첫 공공주택 사업 포기

오수희 2023. 11. 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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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 많은 웃돈까지 붙었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사업 포기 사례가 나왔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은 최근 공동주택 용지 29블록(4만2770㎡)을 825억4천610만원에 재분양한다는 공고를 냈다.

낙찰된 공장용지를 포기한 사례는 있었지만, 공동주택 용지에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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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에 PF 대출금리 상승 탓 분석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공 주택 부지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 많은 웃돈까지 붙었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사업 포기 사례가 나왔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은 최근 공동주택 용지 29블록(4만2770㎡)을 825억4천610만원에 재분양한다는 공고를 냈다.

해당 용지는 2018년 12월 A 건설이 낙찰받은 곳으로, 공동주택 57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A 건설은 지난해 12월 수자원공사 측에 사업 포기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금으로 볼 수 있는 신청 예약금 40억원을 손해 본 것으로 파악됐다.

A 건설 측은 해당 용지를 낙찰받은 이후 원자잿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금리도 크게 올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델타시티에는 모두 33개 블록의 공공주택 용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19개 블록이 분양됐다.

낙찰된 공장용지를 포기한 사례는 있었지만, 공동주택 용지에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을 마친 에코델타시티는 공동주택 청약률이 높았고, 초기에 분양한 아파트에는 억대 웃돈이 붙어 '청약 불패' 지역으로 불렸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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