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관전포인트…박현경·이소미·이예원·임진희·박지영·김민별·황유민·안신애 등 출격, 박민지는 불참

백승철 기자 2023. 11. 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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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이소미, 이예원, 임진희, 박지영,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 출전하는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31번째 대회인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9억원에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걸고, 2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한 성화 점화 및 메달 시상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어왔다.



 



3회째인 2009년부터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레이크-파인 코스(파72) 전장은 6,717야드로 세팅된다.



코스레코드는 2017년 제11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최가람이 작성한 10언더파 62타다.



 



유소연(33)과 이미림(33), 전인지(29), 최혜진(24) 등 세계 무대로 뻗어나간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배출했고, 박지영(27), 이소미(24), 김지현(32), 홍란(36) 등 KLPGA를 대표하는 실력파 선수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본 대회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전인지(2014, 2015년)와 박지영(2016, 2021년)이 있고, 전인지가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총 96명(자격자 92명, 추천선수 4명)이 참가해 우승트로피와 금메달을 노린다.



 



 



이소미,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도전



이소미는 지난주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작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이소미는 무빙데이 5타를 줄여 공동 4위로 도약했고, 마지막 날 다시 5타를 줄여 선두였던 나희원을 따라잡아 10언더파 278타로 동률을 이뤘다. 



당시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이소미는 버디, 나희원은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자가 확정됐다.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제주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소미는 지난달 중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단독 2위와 상상인·한경TV오픈 단독 3위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지난주 SK네트웍스 대회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62위에 그쳤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우승 물꼬 튼 박현경, 2주 연승 기대



이번 주 이소미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박현경(23)은 지난주 대회에서 910일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무승의 기간 동안 9번의 준우승 끝에 이룬 우승이라 그 의미가 더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25번 상금을 받았고, 우승 1회와 2위 3회, 3위 1회를 포함한 11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는 단독 6위, 공동 8위,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원동력은 시즌 평균 퍼팅 4위(29.44개)의 그린 플레이다. 상금 5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4위(71.16타)를 기록 중이다.



 



 



막바지로 접어든 개인 타이틀 경쟁



이제 시즌 남은 대회는 이번 경기와 다음 주 열리는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개뿐이다. 지난주 대회에 이어 이번 주에도 박민지(25)를 제외한 개인 타이틀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시즌 3승을 수확한 이예원(20)은 2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26회를 기록하고, 톱10에 1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13억2,668만4,197원), 대상포인트 1위(609점), 평균타수 1위(70.72타)를 달린다. 



 



상금 부문에서 2위(9억7,247만9,385원) 박지영이 뒤집을 수 있는 전제 조건은 일단 우승이 필수적이다. 



만약 박지영이 이번 에쓰오일 대회을 제패해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누적하고, 이예원이 단독 29위 이하로 경기를 마쳐 779만5,188원 미만의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에만 최종전에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이는 박지영이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기록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대상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609포인트를 획득한 이예원은 558포인트를 누적한 임진희(2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둘의 포인트 차는 단 51포인트로, 우승 시 60포인트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가 역전될 수도 있다.



 



신인상 경쟁은 김민별(19)과 황유민(20)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플레이를 펼친 김민별이 2,767포인트로 1위를 지켰고, 1승을 거둔 황유민이 2,547포인트로 2위다. 2승을 일군 방신실은 2,169포인트로 3위다.
김민별과 황유민은 단 220포인트 차로 이번 대회를 맞는다. 



 



 



이밖에 눈여겨볼 참가자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임희정(23)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김지현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KLPGA 정규투어 통산 3승의 안신애(33)가 스폰서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공식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약 2년 4개월 만이다.



 



2023시즌 유독 많은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앞서 30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총 10명의 선수가 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11번째 신데렐라가 탄생한다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았던 2017시즌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60위 안팎에 포진한 선수들의 상금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직전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한 이채은2는 상금 순위 58위로 2계단 상승했고, 박도영과 이지현2는 59위와 60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62위 박도은, 63위 한지원 등이 새롭게 진입하려고 전력질주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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