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인증 1등급 획득

풀무원은 국토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가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풀무원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갠트리로봇(사진)이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에서 출고할 제품을 적재하고 있다./풀무원 제공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 과정별 첨단 자동화 정도 등 기능 영역 평가와 물류시설의 구조적 성능,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에서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연면적 약 4만2000㎡ 규모의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풀무원식품 대표 제품인 두부, 생면, 나물 제품 등을 보관 유통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 물류 거점이다. 식품업계에서 드문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이기도 하다.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풀무원푸드머스 양지 물류센터와 함께 국내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 획득에 이어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까지 취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식품안전관리인증체계 구축은 물론 첨단화된 물류센터임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음성물류센터는 2011년 준공 이후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로서 소터(sorter) 설비를 중심으로 전 공정의 설비와 시스템 첨단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한 갠트리(Gantry)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음성물류센터는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이송, 분류, 출고까지 전 공정이 냉장온도(5°C 이하 관리) 안에서 물류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갠트리로봇과 같은 첨단 설비를 혁신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갠트리 로봇은 천장에 매달아 가로, 세로, 높이의 축에 따라 움직이는 제품 및 장치의 조립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풀무원은 이 로봇을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해 2018년 첫 도입, 2021년까지 총 18개 설치를 완료했다. 이 로봇 도입으로 신선식품을 판매매장 단위로 분배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은 2026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풀무원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인증받은 센터 건축, 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시설 자금 대출과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이 제도를 활용, 음성 물류센터에 첨단 설비, 시스템 도입과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