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84㎡ 4억에 실거주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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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200만원대 돌파를 앞둬 실거주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가 아닌 데다 이미 올해 최고 분양가가 3.3㎡당 1165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아파트(공동주택) 분양가는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3.3㎡당 800만원을 돌파한 뒤 2020년 상반기까지 800만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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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건축비 또 인상…연말 5억 등장하나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200만원대 돌파를 앞둬 실거주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14년 800만원대 진입 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다가 원자재 값이 폭등한 지난해부터 분양가 인상 폭이 가파르게 올랐다. 통합 청주시 출범 기점으로는 50%가량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가경동 홍골2지구 아이파크 6차(946가구)와 원봉공원 힐데스하임(1211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이 날 예정이다. 청약 시기는 12월 초다.
아직 시공사의 요구액이 접수되지 않았으나 3.3㎡당 12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역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가 아닌 데다 이미 올해 최고 분양가가 3.3㎡당 1165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아파트(공동주택) 분양가는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3.3㎡당 800만원을 돌파한 뒤 2020년 상반기까지 800만원대를 유지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900만원 초반대에 형성된 뒤 2022년부터 1000만원대 시대가 열렸다. 통상 3.3㎡당 10~20만원씩 오르던 분양가가 지난해 초 구룡공원 포스코 더샵에서 104만원이나 급증했다.
올해는 2월 복대 자이 1112만원으로 1100만원 선을 돌파했다.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된 공동주택(힐데스하임)이 1145만원, 주상복합 2곳(효성해링턴·지웰푸르지오)이 1152~1160만원을 찍었다.
9월에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136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곳은 주거지역 공동주택이 아닌 상업지역 초고층(49층) 주상복합인 데다 지하 6층의 특수한 주차장 공법이 고분양가에 영향을 끼쳤다.
주상복합을 제외한 공동주택 최고가는 6월 분양된 개신2지구 동일 하이빌 1단지의 '1165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와 건축자재비, 인건비,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며 "건설업체에 낮은 분양가를 유도하고 있으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 택지일수록 분양가 상승 폭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16~26층·전용면적 60~85㎡ 기준)는 지난해 3월 ㎡당 182만9000원에서 올해 9월 197만6000원으로 1년 6개월 새 8%나 올랐다.
이를 3.3㎡(1평)로 환산하면 652만원이 된다. 여기에 택지비와 건축·택지 가산비가 더해져 최종 분양가가 결정된다.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청주지역의 민간 택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이보다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다.
시민 김모(32)씨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확장비와 옵션비, 기타 비용을 더하면 4억원이 넘는다"며 "주택담보대출 고금리까지 겹쳐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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