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U대회 간판' 서남부스포츠타운 해법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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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하계 U대회 개막식 장소인 대전 학하동 일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원점을 맴도는 모양새다.
연내에 어떤 돌파구가 찾아지지 않으면 U대회 개막에 맞추려는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물 건너 갈 수 있는 노릇이다.
통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나가고 지자체에 수정·보완 요구 사항을 내놓을 수 있지만 이 사업이 U대회 성공 개최와 직결되는 만큼 행정 절차에 유연성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은 U대회에 필수 간판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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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하계 U대회 개막식 장소인 대전 학하동 일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원점을 맴도는 모양새다. 시간을 다퉈도 모자랄 판에 본궤도 진입이 요원해 우려감이 커진다. 연내에 어떤 돌파구가 찾아지지 않으면 U대회 개막에 맞추려는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물 건너 갈 수 있는 노릇이다. 개막식을 열 제2 장소를 물색해야 하며 이곳 종합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인 육상, 축구, 펜싱 등 경기도 다른 대체 공간을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어렵게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놓고 감당을 못해 헤매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이 사업 앞에 놓인 최대 장애물은 GB(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이며 여전히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차례 퇴짜를 맞은 후 지난 달 26일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이후 재심의에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면 다행이나 그럴 개연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문제의 GB구역이 국가산업단지와 맞물려 있는 데다 이 일대 도시개발계획과도 연동돼 있고 장기 지방재정투자계획까지도 살펴봐야 하는 등 해제 필요조건을 충족하는 일이 다소 버거운 현실이다. 국토부 단계의 GB 이슈에 발목이 잡혀있는 형국이다 보니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 단계로의 이행이 지난해지고 있다. 연말 GB해제 결정, 2025년 1월 단지조성 및 체육시설 공사에 이어 2026년 12월 완공 폭표 등 사업 일정에 상당히 무거운 경고음이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대로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지금은 국토부와 대전시 당국간 긴밀한 협의 속에 해법을 모색할 때다. 통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나가고 지자체에 수정·보완 요구 사항을 내놓을 수 있지만 이 사업이 U대회 성공 개최와 직결되는 만큼 행정 절차에 유연성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GB 해제 문제의 경우도 스포츠타운 구역이 한해 예외적으로 절차를 속행하는 데 인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국토부와 대전시 당국 사이에 교감이 없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용한 활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은 U대회에 필수 간판 시설이다. 그런 만큼 U대회가 빛을 발하려면 이 사업의 최소한의 핵심 체육공간인 종합운동장 등은 적시에 완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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