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시민들 尹 대통령과 미팅.. "기득권층 은행의 고금리, 독과점 횡포 카카오 '갑질'"

제주방송 정용기 2023. 11. 2. 0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독과점 문제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서울의 한 북카페에서 국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수산물 업계에 종사하는 참석자가 대출 금리 부담을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은행들은 독과점 체제로 갑질을 많이 한다.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라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서울 한 북카페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수산업자, 직장인 "오르는 대출 금리 부담" 호소
택시기사 "수수료 앞세운 카카오 횡포" 부당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 모습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독과점 문제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기업까지 콕 집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은행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서울의 한 북카페에서 국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수산물 업계에 종사하는 참석자가 대출 금리 부담을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은행들은 독과점 체제로 갑질을 많이 한다.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대출이나 가계대출은 대기업에 비해 오히려 부도율이 낮은데도, 소상공인에게 은행의 대출 문턱은 너무 높다”며 은행의 영업행태를 비판했습니다.

7년 차 직장인이 대출 연장 시 상환금액이 부족하면 금리가 오르는 구조가 부담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정책금융 상품 금리가 오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 모습 (유튜브 영상 갈무리)


택시기사는 과도한 수수료를 앞세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초기에는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 버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다. 그야말로 유인을 다 시켜 놓고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런 부도덕한 행태는 반드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택시의 전면적 수수료 체계 개편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고물가 대책, 유가보조금 확대, 에너지바우처 혜택 확대, 교통비 부담 완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질문에 대해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답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복지라는 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예산’이라고 했다. 어려운 분들에게 재정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