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미국→일본→대만→한국→멕시코→도미니카 '무려 7개국'... 두산 225K 에이스 이색 커리어 '눈길'

심혜진 기자 2023. 11. 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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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산 베어스아리엘 미란다./마이데일리
전 두산 베어스아리엘 미란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1년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탈삼진의 새 역사를 쓴 아리엘 미란다(34)가 무려 7번째 나라에서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란다는 올 시즌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아길라스 시베냐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1일까지 3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WHIP는 1.46이다.

미란다는 2021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롯데 레전드' 최동원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225개)하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에 힘입어 종전 80만 달러(약 10억 원)에서 무려 110만 달러 인상된 190만 달러(약 24억 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부터 탈이 났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3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8.22의 성적을 남기고 7월 방출됐다.

미란다의 이탈 여파로 두산은 충격적인 창단 첫 9위라는 성적표를 안아야 했다.

전 두산 베어스아리엘 미란다./마이데일리

미란다는 이후 여러 나라에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 쿠바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리그를 경험했다.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3시즌 통산 44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냈다.

2020년엔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서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를 펼쳤다. 대만에서의 활약으로 KBO 무대에 올 수 있었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올 시즌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었다.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 소속으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렇게 7개국을 돌며 야구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 두산 베어스아리엘 미란다./마이데일리
전 두산 베어스아리엘 미란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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