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모두가 본받아야” 워니 공백 채운 윌리엄스, 전희철 감독은 극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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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가 워니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B조 예선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 후 "오랫동안 KBL에서 뛰면 몸 관리를 게을리 한다던지, 라커룸 이슈를 일으킬 수 있다. 윌리엄스는 시즌 동안 짧게는 5분, 많아야 10분을 뛴다. 그럼에도 40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항상 유지한다. 모든 선수들이 본받아야 하는 자세다. 이런 점을 굉장히 높게 생각하고 너무 고맙다"며 윌리엄스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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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37, 198cm)는 KBL 정상급 2옵션 외국선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서 평균 8분 57초 동안 4.9점 2.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언뜻 보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지만 효율을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짧은 시간을 나눠서 뛰는데도 앞서 언급한 기록을 남겼다. 2점슛 성공률 49.1%, 3점슛 성공률 37.5%을 보면 얼마나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지 알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대릴 먼로(정관장)와 함께 KBL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외국선수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왜 그가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외국선수에게 유독 엄격한 KBL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K 전희철 감독은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B조 예선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 후 “오랫동안 KBL에서 뛰면 몸 관리를 게을리 한다던지, 라커룸 이슈를 일으킬 수 있다. 윌리엄스는 시즌 동안 짧게는 5분, 많아야 10분을 뛴다. 그럼에도 40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항상 유지한다. 모든 선수들이 본받아야 하는 자세다. 이런 점을 굉장히 높게 생각하고 너무 고맙다”며 윌리엄스를 극찬했다.
윌리엄스는 류큐를 상대로 무려 39분 7초를 뛰며 23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자밀 워니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고, SK에 82-69 승리를 안겼다. 화려하진 않지만 특유의 우직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류큐의 외국선수 알렉스 커크, 앨런 더햄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윌리엄스는 “항상 준비를 하려고 한다.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유지를 한다. 오늘(1일)은 준비했던 부분이 잘 나왔다. 몸이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해외리그에서 현재 연봉의 1.5배를 준다고 하면 갈 생각이 있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희철) 감독님 모시면서 여기 있겠다”며 웃었다. ‘그럼 2배는?’이란 물음에 다시 웃음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
윌리엄스의 답변을 들은 전희철 감독은 “두 배 주면 가야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워니의 공백을 채우며 SK에 귀중한 1승을 안긴 윌리엄스. 워니가 KBL 최고의 외국선수로 군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윌리엄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는 류큐전에서 자신이 왜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지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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