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봉준호 담은 다큐 ‘노란문’, 국내외 ‘씨네필’ 취향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이 속해있던 영화 동호회 '노란문'의 지난 궤적을 쫓는 영화에 대해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노란문: 씨네필 다이어리'(노란문)는 1990년대 초 활동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영화 연구소' 회원들이 봉준호 감독이 청년 시절 만든 첫 번째 단편 영화 '루킹 포 파이다이스'에 둘러싼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노란문’ 영화광들의 이야기
넷플 공개 4일만에 많이본 영화 톱10
지난달 27일 공개된 ‘노란문: 씨네필 다이어리’(노란문)는 1990년대 초 활동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영화 연구소’ 회원들이 봉준호 감독이 청년 시절 만든 첫 번째 단편 영화 ‘루킹 포 파이다이스’에 둘러싼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받은 봉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공개된 영화는 봉 감독 개인이 아닌 1990년대 봉 감독과 함께 ‘노란문’에서 활동했던 모든 젊은 ‘영화광’들과 그들의 순수하고 뜨거웠던 열정을 차분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이혁래 감독에 따르면 봉 감독의 출연 조건도 “주인공이 아닌 N분의 1로 나오는 것”이었다며 “본인의 이야기가 영웅담이나 위인전 같은 형식으로 담기는 건 봉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관객들도 오히려 봉 감독을 포함한 영화광들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담아낸 것에 대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영화는 공개 4일 만에 ‘많이 본 영화 톱10’에 다큐멘터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개봉을 맞아 지난달 28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 ‘모여라 시네필: 세기말 영화광과 21세기 시네필 만남’에 참석한 한 관객은 “영화를 좋아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사람들의 올바른 에너지와 열정,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영화광들의 회고록을 들춰본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봉 감독을 비롯한 당시 ‘노란문’ 멤버 10명들과 치열한 좌석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22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봉 감독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해외 언론들도 봉 감독 개인이 아닌 시대의 영화광들의 이야기로 확대한 영화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젊은 동호회였던 이들의 대한 달콤한 향수 여행이며 청춘 그 자체에 대한 찬사”라고 평했으며 영화 비평 전무 매체 로저에버트는 “1990년대 초반 한국영화를 즐겼던 청년 세대의 지난 시절에 대한 달콤한 찬가”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나은이라고? 못 알아보겠어! 확 달라진 분위기 [화보]
- 정가은-백보람, 40대에도 비키니 완벽 소화 ‘자기관리 대단해’ [DA★]
- 박지윤·최동석 이혼 심경 “억측엔 강경 대응” (전문)[종합]
- 성직자 “이게 맞는 건지”…헌팅 포차 방문에 혼란 (성지순례)[TV종합]
- 이선균·유아인·곽도원에 묶인 제작비 1000억…韓 영화의 위기
- 공민지, 누드톤 비키니로 파격 섹시미 [DA★]
- 김나정, 마약 투약 혐의 경찰 조사→필로폰 양성 반응 [종합]
- 김병만 전처가 가입한 보험, 수익자는 본인과 입양한 딸 (연예튀통령)[종합]
- ‘파혼’ 전소민, 대출 때문에 몰래 배달 알바까지 (오지송)
- 박인비 딸 인서, 키즈 카페 대신 실내 스크린 골프장 가는 18개월 (슈돌)[TV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