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ERA 15.00' 불안한 태너, 중요해진 '최성영-이재학'[PO3 프리뷰]

이정철 기자 2023. 11.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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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가 매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투수로 예정된 태너 털리는 부진을 거듭 중이다.

NC는 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3차전 kt wiz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태너의 PO 3차전 호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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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매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투수로 예정된 태너 털리는 부진을 거듭 중이다. 롱릴리프 최성영, 이재학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NC는 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3차전 kt wiz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성영(왼쪽)·이재학. ⓒ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PO 2차전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타선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 중이고 선발진에서 신민혁이 국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도 부상에서 돌아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잘 나가는 NC에게도 고민거리가 있다. 외국인 좌완투수 태너의 부진이다. 태너는 올 시즌 후반기 NC에 합류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정교한 커맨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장점인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중이다.

태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로 조기강판됐다. 이로써 태너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5.00까지 치솟았다. 가을야구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표정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심판의 볼판정에 짜증섞인 반응도 나타냈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태너의 PO 3차전 호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NC로서는 태너가 흔들렸을 때 얼마나 효과적으로 후속투수를 붙이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

태너 털리. ⓒ연합뉴스

롱릴리프 자원으로는 최성영과 이재학이 있다. 최성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86, 이재학은 5승5패 4.54에 그쳤다.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성적이었다. 특히 kt wiz는 PO 1,2차전 선발 라인업에 8명의 우타자를 포진시켰다. 올 시즌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약했던 최성영과 이재학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들이다.

▶최성영과 이재학의 2023시즌 좌,우타자 상대성적

최성영 vs 좌타자 피안타율 0.289, 피OPS 0.724
          vs 우타자 피안타율 0.326, 피OPS 0.942
이재학 vs 좌타자 피안타율 0.199, 피OPS 0.610
          vs 우타자 피안타율 0.257, 피OPS 0.728

하지만 최성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재학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1이닝 평균자책점 4.15로 정규시즌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태너와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불어 최성영과 이재학 모두 준플레이오프 이후 등판하지 않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재학은 타박상에 의한 휴식이지만 현재는 부상에서 회복된 상태다. 커맨드가 훌륭한 최성영, 결정구 체인지업을 갖춘 이재학이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NC 강인권 감독. ⓒ연합뉴스

가을야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태너. NC로서는 태너를 도와줄 지원군이 필요하다. 최성영과 이재학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NC의 PO 3연승이 두 롱릴리프 투수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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