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상승... 나스닥 1.6%↑

정미하 기자 2023. 11. 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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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처럼 국채 매각 규모가 커지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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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포인트(1.05%) 상승한 4237.86으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0.23포인트(1.64%) 급등한 1만3061.47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 / AP 연합뉴스

이는 연준이 이날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영향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한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이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 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금리 상승을 고려할 때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여기다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재무부는 다음 주에 112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에 계획했던 규모(1030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재무부는 10년물과 30년물 발행 규모는 매달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리고, 20년물에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는 8월에 예상한 수준보다 각각 10억달러씩 적은 수준이다.

이처럼 국채 매각 규모가 커지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9bp 이상 하락한 4.73%를, 30년물 국채 금리는 17bp 이상 밀린 4.9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4bp 이상 떨어진 4.9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최저 수준,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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