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떠난 지 3년…영원히 그리울 우리의 '멋쟁이 희극인' [MD★스타](종합)
양유진 기자 2023. 11. 2. 06:28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같은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우수상에 이어 2010년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최초로 신인, 우수, 최우수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록을 썼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고 각종 제작발표회와 아이돌 가수들의 행사 사회를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1년 11월 2일 박지선의 1주기에는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책이 발간됐다. 방송인 김숙, 송은이, 배우 이윤지, 박정민 등 절친했던 동료들이 고인이 콩트와 강의록 등에 남긴 글과 그림을 모아 담은 도서다.
'멋쟁이 희극인'은 박지선이 생전 사용하던 엑스(X·옛 트위터) 계정명이다. 박지선은 엑스를 통해 여러 네티즌과 가깝게 소통했다.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이름 옆에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가슴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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