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美 진출, 금융위기로 수십억 날리고 돌아와”(유퀴즈)[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11. 2.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YP CCO 박진영이 미국 진출 실패에 대해 언급했다.

11월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7회 '운명적 만남' 특집에는 JYP CCO 박진영, HYBE(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JYP CCO 박진영이 미국 진출 실패에 대해 언급했다.

11월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7회 '운명적 만남' 특집에는 JYP CCO 박진영, HYBE(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시혁은 히트곡을 많이 내던 2000년대 돌연 박진영과 미국 진출을 하게 된 것을 두고 "심지어 미국에 둘이 놀러 갔다가 간 김에 LA에서 형이 '우리 왠지 될 것 같은데 미국에서도 성공을 하자'고 했다. 저는 너무 오만하고 철이 없던 것 같다. '한국에서 이룰 거 다 이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안 이뤘는데"라고 회상했다.

박진영은 방시혁과 자신 모두 나름의 미국 아티스트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본고장에 가서 통하나 안 통하나 확인해 보고 싶은 '실험 정신'이었음을 고백했고

이에 방시혁은 "저는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속으로 '형 바보짓 한다'고 생각했다. 안 될 것 같은데 왜 하지 이런 마음이었다"면서 유명한 '양말 사건'을 얘기꺼냈다. 이는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훗날 하이브를 탄생시킨 사건이라고.

박진영은 "돈이 없었다. 제가 개인 재산이 없고 전부 다 돈을 회사에 넣을 때였는데 회사 주주들이 미국 진출을 반대했다. '가서 1년 안에 성공하면 회삿돈을 쓰게 해줄게'라는 조건으로 간 것. 1년 기한이 있고 회삿돈을 못 쓰는데 제 개인 재산이 없었다. 제 저작권료까지 당시 회사에 넣었다"면서 "둘이 돈 한 푼 없이 갔는데 아는 형님이 있어서 방 한 칸을 빼준 거다. 신혼집에 한 달만 있겠다고 했다가 4개월을 얹혀 살았다"고 당시를 전했다.

그렇게 한 방, 한 침대 동거 생활이 시작됐다고. 방시혁은 "제가 빨래를 하고 형이 다른 일을 하기로 했는데 형이 항상 2개를 포개서 던져놓았다. 남이 신던 양말을 제가 떼서 넣어야 하잖나. '하지 마라'고 했는데 자꾸 한 거다. 어느날 저도 폭발했다"고 양말 사건의 전말을 전했고, 박진영은 그전까지 방시혁의 화가 쌓여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엔 갑자기 양말로 화낸 거라고 생각해 "이 자식이 형한테!"라고 소리쳤고, 이에 방시혁은 가출했다가 갈 곳이 없어 밤에 들어왔다고. 박진영은 이후 방시혁이 진지하게 '나는 못 있겠다'며 귀국을 택했다고 전했다.

방시혁은 "형이 방송에서 '그 일이 없었으면 K-POP 역사가 바뀌었다'고 하더라"면서 "형은 그래도 나중에 보니 깊은 고민이 있으셨던 건데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형이 하면 나도 할게'라고 했는데 고민이 너무 얕아 4개월 있으니 못 하겠더라.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형은 심지가 있어서 (미국에 더 머물렀다). 형이 그때한 게 뒷세대에게 길을 연 것"이라고 박진영의 노력을 높였다.

방시혁은 '곡을 좀 더 만들어두고 가라'는 박진영의 부탁에 따라 곡을 만들고 귀국했다. 결국 곡 판매에 성공한 박진영은 "곡이 팔리면서 '되겠다'고 해서 사고를 크게 쳤다. '미국으로 가자!'고 했다. 주주들도 될 것 같다며 '돈 쓰세요'라고 했는데 그때 몇십억을 날렸다. 2005년에 딱 가서 뉴욕에 사옥을 지었는데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거다. 그냥 망해서 돌아왔다. JYP USA를 설립하다가 망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