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끝났다" 상승 마감...AMD 10% 폭등
뉴욕증시가 1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종식 전망은 성급하다고 경고하면서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활력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말은 그렇게 해도 연준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했다.
한편 빅7 종목들이 일제히 2% 안팎, 엔비디아는 4%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반도체 업체 AMD는 10% 폭등하며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세로 출발해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초반에는 재무부가 10년, 30년 만기 국채 발행 규모를 8월에 계획했던 것보다 각각 10억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올랐다.
미 국채 발행 확대는 국채 공급을 늘리고, 이때문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
이날은 국채 수익률까지 큰 폭으로 내리며 증시 상승세를 부추겼다.
CNBC에 따르면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은 전일비 210.23p(1.64%) 급등한 1만3061.47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지난달 25일 1만3000선이 붕괴된 지 엿새 만에 이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p(1.05%) 상승한 4237.86으로 마감했다.
S&P500은 지지선 4200을 엿새 만에 회복했다. 4200선은 지난달 25일 붕괴한 바 있다.
4200을 붕괴 엿새 만에 회복함에 따라 뉴욕증시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일부 가실 전망이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그래도 200p 넘게 뛰었다. 다우는 221.71p(0.67%) 오른 3만3274.58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사흘째 8%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1.27p(7.00%) 급락한 16.87로 떨어졌다. 기준선 20과 격차를 더 벌렸다.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발행 증가 속도 둔화 예고,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은 끝났다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제조업 활동 둔화를 가리킨 것도 수익률 하락 폭을 키웠다.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19%p 급락해 4.952%로 떨어졌다. 마침내 5%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135%p 폭락한 4.74%로 추락했다. 지난달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는 4.8%선이 마침내 이날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5.25~5.5%로 2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파월 의장이 언제든 추가 금리인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글로벌X 포트폴리오전략가 대마닉 단테스는 "최근 수익률 상승을 감안할 때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떨어뜨리기 위해 나중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채권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현 수준에서 묶어 두다 내년 6월 첫번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7 대형기술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이 3.20달러(1.87%) 뛴 173.9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7.96달러(2.35%) 급등한 346.0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37달러(1.91%) 오른 126.45달러, 아마존은 3.91달러(2.94%) 뛴 137.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AMD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45달러(3.79%) 급등한 423.25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도 4.82달러(2.40%) 오른 205.6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0.58달러(3.51%) 급등한 311.85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AMD는 9.54달러(9.69%) 폭등한 108.04달러로 뛰어올랐다.
인텔도 0.79달러(2.16%) 뛴 37.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떨어졌다.
경기둔화 전망 속에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20달러(0.24%) 내린 84.8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7달러(0.46%) 하락한 80.6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는 지난달 6일 이후, WTI는 8월 28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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