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낄까 했더니 꿀잠 효자였네”…보일러업체 사활 건 ‘이것’
판매량 작년보다 30% 이상 급증해
첨단기술·소재로 전자파 걱정없애고
숙면 도와주는 기능 더해 업그레이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보일러 업체 사이에 ‘난방매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첨단 난방 기술을 탑재한 카본매트와 고성능 숙면기술을 더한 숙면매트 등을 앞세우면서다.
1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는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카본매트는 1990년대 전기매트(1세대)와 2010년대 온수매트(2세대)에 이어 2020년대 들어 각광받은 3세대 매트로, 귀뚜라미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 매트는 카본열선을 사용해 1세대 전기매트와 달리 전자파 걱정이 없고, 물을 쓰는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와 세균 문제 등을 해결했다고 평가받는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 매트 온돌’은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소재와 이중 특수피복으로 만든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썼다. 45·50·55℃ 등 3단계 찜질모드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온기를 빠르게 퍼뜨린다.
특히 치솟는 난방비 걱정도 덜 수 있어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2세대 온수매트와 비교할 때 전기요금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60W 저전력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여 하루 8시간 쓰면 한 달 전기료가 2400원에 불과하다. 자체 개발한 난방제어시스템 (에코 모드)을 통해 일반 난방 대비 전기에너지를 20% 절감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매트 매출만 지난해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신제품을 출시한 올해는 전년 대비 30%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와 달리 숙면 기능까지 갖춘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수면시간을 3구간으로 나눠 체온 변화에 따라 숙면 온도를 조절하는 ‘자동조절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자기 전에 설정한 온도에서 3시간 동안 온도를 천천히 떨어뜨린다”며 “잠결에 더워서 이불을 차는 행동을 막아주면서 기상 2시간 전에는 초기설정 온도로 서서히 올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숙면매트 온수’는 데워진 물이 매트 내부를 순환해 온기를 전한다. 이를통해 건조하지 않고, 포근한 온열감이 오래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본체에서 나가는 물 온도와 매트 순환 후 돌아오는 물 온도를 실시간 체크하는 ‘듀얼온도센싱’ 기능이 있어 밤새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0.5℃ 단위 온도 조절은 물론, 분리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최적의 숙면온도를 구현한다.
‘숙면매트 카본’은 직류 방식(DC)의 열선 연결과 분리형 어댑터를 적용해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카본 성분이 함유된 열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에 의해 복사난방이 이뤄져 깊은 온열감을 전한다. 7개의 열선으로 구성된 헵타코어 열선과 매트 전체의 온도를 감지하는 열선을 적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과열 및 화재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다.
한편 이날 경동나비엔은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손을 잡고 숙면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으로 렘수면, 일반수면 등 단계발 수면상태를 측정하는 슬립루틴 앱을 개발한 에이슬립과 협력해 최첨단 AI 숙면매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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