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노인이 우체국에서 8시간 동안 인질극 벌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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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일본 중부 사이타마현의 한 우체국에서 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인 86세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병원에 총격을 가한 후 인근 우체국으로 도주해 인질극을 벌였지만 붙잡혀 있던 여성 직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총기를 소지한 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해 오후 2시 15분쯤 병원 부근 사이타마현 와라비시에 있는 와라비 우체국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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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오토바이와 사고…사후 대응 불만”
10월 31일 일본 중부 사이타마현의 한 우체국에서 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인 86세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병원에 총격을 가한 후 인근 우체국으로 도주해 인질극을 벌였지만 붙잡혀 있던 여성 직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검거 후 "지난해 우체국 배달용 오토바이와 사고가 나 대응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사이타마현 도다시의 도다중앙종합병원에서 총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포음이 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용의자는 병원 건물 밖에서 진찰실로 총을 쏜 것으로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이타마현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의사와 60대 남성 환자가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용의자는 총기를 소지한 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해 오후 2시 15분쯤 병원 부근 사이타마현 와라비시에 있는 와라비 우체국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약 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인 끝에 경찰이 오후 10시 20분쯤 우체국 안으로 진입,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다.
일본 경찰은 인질강요처벌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스즈키 츠네오(86)로 도다시에 거주하지만 직업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압수했다. 용의자는 여러 개의 총알뿐만 아니라 흉기 2개, 등유를 넣는 듯한 용기와 500㎖ 페트병 2개에 미상의 액체를 넣어 소지한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 동기와 관련, 용의자는 체포 전 경찰과의 대화에서 과거에 같은 우체국 직원이 운전하는 차량과 물적 손해 사고를 일으켜, 그때의 대응에 불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NHK 역시 용의자가 체포되기 전 ‘지난해 우체국 배달용 오토바이와 사고가 나 대응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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