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감독 “시거, 다저스 떠났을 때 정말 기뻤는데...”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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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은 적으로 다시 만난 코리 시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러벨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내가 좋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상대팀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시거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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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은 적으로 다시 만난 코리 시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러벨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내가 좋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상대팀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시거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시거는 이번 시리즈 애리조나 마운드를 파괴하고 있다. 4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기록하고 있다. 2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시거는 이번 월드시리즈 애리조나 마운드를 맹폭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리조나 투수들은 계속해서 시거와 정면승부를 택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4차전 경기 도중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시거를 배리 본즈처럼 상대해야한다”며 차라리 고의사구로 내보낼 것을 주문했다.

러벨로는 “의심의 여지없이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계획을 준비했지만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졌고 대가를 치렀다”며 시거를 상대할 때 조금 더 잘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것은 원치 않는다. 주자를 더 내보내는 꼴이기 때문”이라며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2회초 상황으로 돌아간 그는 “시거를 그냥 고의사구로 보내고 카스트로에게 가버를 상대하게 할 수도 있었다. 아마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또 다시 안타를 맞고 다시 실점을 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수를 좌완 카일 넬슨으로 바꾸고 정면 승부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공을 한가운데로 던지면 안됐다.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 더 좋아져야한다”며 재차 계획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거는 텍사스와 계약하기전 애리조나와 같은 지구 팀인 LA다저스에서 뛰었다.

다저스 시절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러벨로는 “그는 아주 깐깐한 타자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나오는 순간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시거를 평했다.

이어 “언제나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3~4년전 본 그는 파워를 갖춘 역동적인 타자였다. 그리고 지금은 더 좋아져셔 선구안까지 갖췄고 움직임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다저스 시절에 비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내렸다.

그는 ‘시거가 다저스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에 기뻐했을거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시거가 텍사스와 계약했을 때 그에게 공항까지 편하게 가라고 리무진을 보내주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정말로 그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를 떠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시거가 무서운 타자였다는 의미. 러벨로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매 시즌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에 대한 경계심을 재차 드러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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