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 22년 만에 최고 수준 '동결'…"비둘기로 기울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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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2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동결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OMC는 강력한 경제성장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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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2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동결했다. 강력한 경제 성장에 따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긴축적 금융여건에 따른 차입비용 압박을 인정했다.
◇기준 금리 5.25~5.5%로 2회 연속 동결
1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회 연속 금리가 동결됐다.
금리 동결에 뉴욕 증시는 1% 넘게 뛰었고 미국 달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며 내년 6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데에 베팅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번 결정은 비둘기파(통화 완화)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두 번 연속으로 변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12 월에도 동결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만약 12월에도 금리가 동결되면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는 의미라고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강력한 성장"에 추가 인상 가능성
하지만 FOMC는 강력한 경제성장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확인했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3분기 강력한 속도로 확장했다"며 경제평가를 상향조정했다.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4.9% 성장해 예상을 웃돌며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FOMC 성명은 일자리 증가도 여전히 "강세"로 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조치를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및 금융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인식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하면서 과거 금리 인상의 지속적 영향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구는 추가 금리인상을 인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2022년 3월 이후 금리가 5.25%포인트 인상됐고 그 영향이 아직 경제에 완전히 효과를 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금리인하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갈길이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가능하게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4% 이하로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몇 달 동안 지표 호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구축하는 데에 필요한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 우리는 여전히 첫 번째 질문,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게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가'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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