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64%↑(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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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부진했던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2.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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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7%, S&P500은 1.05%, 나스닥은 1.64% 각각 상승했다.
이날 연준은 금리를 기존의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이는 22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연준은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은 틀렸다"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를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력한’ 속도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전에 연준은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8%선으로 떨어졌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미국 경기와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도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ISM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49.2를 하회하는 수준이고, 전월의 49보다 낮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위축이다. 미국 경기가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10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8만9000개)보다는 늘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3만 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7%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노동시장도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부진했던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3.51%, 아마존은 2.94%,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81%, 애플은 1.87%, 테슬라는 2.40%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AMD가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2.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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