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통화녹음 공략 '에이닷', KT·LG유플도 유사 서비스 내놓을까
애플워치 수신은 업데이트 검토 중
KT·LG유플 "다각도로 검토 중"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앱 '에이닷'이 출시 일주일 동안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 녹음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아이폰 사용을 고민했던 이용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SKT 이후 다른 통신사들도 이와 같은 유사 서비스를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아이폰 통화녹음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해 알아봤다.
에이닷은 아이폰에서 어떻게 통화 녹음을 하는걸까?
SKT는 이 부분을 제대로 공략했다. SKT 고객들에게만 에이닷앱을 통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한 것이다. 지난 24일 에이닷 아이폰 버전을 업데이트 하면서다. 기본 아이폰 전화 앱이 아닌 SKT의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한 'HD 보이스' 기술을 활용했다. HD 보이스는 롱텀에볼루션(LTE) 인터넷 망 위에서 이뤄지는 음성 통화를 말한다. SKT의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애플의 정책도 피해 갈 수 있었다.
에이닷은 어떻게 통화 내용을 요약할까?
AI 서비스를 실행하기 위해선 초거대 AI가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 기업의 메인 서버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SKT는 이 정보 역시 암호화해 데이터 분석용 AI만 접근하도록 제한했다고 밝혔다. 에이닷 개인정보 관리 관련 약관에는 △일반 통화음성 녹음 파일은 텍스트 변환 후 지체 없이 파기, △통화음성 녹음 파일을 문자로 변환한 텍스트 파일은 서비스 제공 후 지체 없이 파기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SKT 서버에는 이용자의 목소리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 애플워치 이용 가능?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도 유사 서비스 내놓을까?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통화녹음이 되는 SKT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반면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라 통화녹음만 보고 이동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업계 쪽에서는 "'AI를 제3자로 볼 것이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법적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존재한다"면서 "'서버에서 통화내용을 지운다'가 핵심이 아니라 '거쳐갔느냐'가 핵심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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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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