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리그 내년 1월 첫 대회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48·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합작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의 경기 방식이 공개됐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세운 회사 TMRW스포츠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제휴해 신설하는 신기술 기반 골프 리그다. 개막전은 내년 1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TGL에는 애틀랜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6개 도시를 각각 대표하는 6개 팀이 속해 있으며, 한 팀은 선수 4명으로 구성된다. 우즈와 매킬로이(세계 랭킹 2위)를 비롯해 욘 람(29·스페인·3위), 패트릭 캔틀레이(31·미국·5위), 잰더 쇼플리(30·미국·6위), 맷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7위), 맥스 호마(33·미국·8위) 등 정상급 선수 24명이 참가한다. 한국의 김주형(21·11위)과 호주 교포 이민우(25·44위)도 나선다.
TGL이 1일 발표한 경기 방식에 따르면, 경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며 평일 저녁 TV로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한 팀 선수 3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9홀 경기를 마친 뒤, 양팀 선수들이 일대일로 맞붙어 6홀(선수 1인당 2홀씩) 경기를 치른다. 동점을 이루는 경우엔 축구 승부차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상대 팀보다 핀에 더 가까운 샷을 두 번 치는 팀이 승리한다. 정규시즌 종료 후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약 2만3000㎡ 넓이로 관중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최첨단 시뮬레이터와 모형 그린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가로 20m, 세로 14m 크기 대형 스크린을 향해 샷을 하는데, 바닥에는 실제 잔디가 깔려 있다. 공이 페어웨이로 가면 짧게 깎은 잔디, 러프로 가면 질기고 빽빽한 잔디에서 샷을 하게 된다.
공이 핀에서 50야드 이내로 들어오면 스크린을 향해 샷을 하지 않고, 쇼트게임 구역에서 플레이한다. 쇼트게임 구역은 농구 코트 4개를 합쳐 놓은 크기로, 경사도를 조정할 수 있는 퍼팅 그린 3개가 있다. 그린 주변 벙커에는 실제 모래가 깔려 있다. 어떤 선수가 어느 팀에 소속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날 저스틴 토머스(30·미국·28위)가 애틀랜타 팀과 계약했다는 발표가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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