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상 재개 어렵단 생각 옳지 않아"…12월 FOMC 남았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11. 2.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FOMC(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이나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위원회가 향후 회의에 대한 정책 결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원론적으로 답하면서 "그것이 우리가 향후 회의에 참여하는 태도이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적합할 수 있는 추가 긴축 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1월 동결로 사실상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난 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면서 인플레이션 자극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FOMC(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이나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위원회가 향후 회의에 대한 정책 결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원론적으로 답하면서 "그것이 우리가 향후 회의에 참여하는 태도이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적합할 수 있는 추가 긴축 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답했다.

통상적으로 연준이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12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회의가 한 번 더 남아있지만 미국의 특성상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에 연준이 스스로 경기를 망칠 수 있는 긴축을 단행하기란 아주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과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유가 등이 출렁이면서 연준을 움직일 큰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월 의장도 "한두 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다시 인상을 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며 "연준 위원회는 항상 당시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인플레 수치가 4% 아래(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3.7%)로 떨어져 물가가 목표(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라며 "인플레를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위원회는 현재 금리인하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여전히 첫 번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고 그것은 인플레를 낮춰 목표인 2%가 지속 가능하도록 충분히 제한적 통화정책을 달성하느냐"라고 답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