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2인자에 아시아통 커트 캠벨 지명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3. 11. 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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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1일(현지 시각)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직에 한국과 아시아 문제에 밝은 커트 캠벨(66)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 인·태조정관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문제를 총괄해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지내며 미국 외교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기는 ‘아시아 회귀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를 졸업한 뒤 마샬 장학금을 받아 영국 옥스포드 브레이지노스 컬리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해군 장교로서 미국 합참과 해군 작전사령부 특수정보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캠벨 조정관은 이후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국가안보회의(NSC) 국장 등을 지냈다.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 겸 국가안보 프로그램 국장을 지낸 뒤,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공동 창립했다.

캠벨 조정관의 아내는 레이얼 브레이너드(61) 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을 거쳐 지난 2월 국가경제위원장에 임명된 아내와의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워싱턴의 ‘파워커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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