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네오스 ‘저탄소 한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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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일본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ENEOS)와 4년 만에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업 여건이 유사한 한국과 일본 대표 에너지 기업의 오랜 협력은 오늘날 정유, 화학, 윤활유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탄소 감축을 위한 두 회사의 협력이 한일 양국을 아우르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시대를 이끌어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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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으로 시작해 경영진 회의로
지속가능항공유 공동 프로젝트 등
최고 경영진 만나 신사업 개발 논의
SK이노베이션은 양 사 경영진이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에서 경영진 회의를 열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2022년 중단됐다가 이번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사이토 다케시 에네오스 사장을 비롯한 양 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 사는 △저탄소 에너지원 공동 개발 △석유제품 수급 및 설비 운영 협력을 통한 석유 사업 경쟁력 강화 △화학·윤활유 사업의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추진과 관련한 신규 사업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는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탄소포집 및 활용(CCUS) 등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분야에서 역량과 기술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석유사업에서는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와 일본 내 에네오스 정유 설비의 최적 운영을 위한 상시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화학, 윤활유 사업은 기존 울산아로마틱스(UAC), 유베이스매뉴팩처링아시아(YMAC) 등 두 회사의 성공적인 합작사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협력 범위를 신규 사업으로 넓힌다.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분야의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SK엔무브는 액침냉각 및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사의 협력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네오스의 전신인 JX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은 양 사 경영진의 세미나 등 연구모임을 시작했다. 필요한 원유 전량을 해상으로 도입해 자국 내에서 정제, 소비하는 두 나라의 정유사업 환경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업 여건이 유사한 한국과 일본 대표 에너지 기업의 오랜 협력은 오늘날 정유, 화학, 윤활유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탄소 감축을 위한 두 회사의 협력이 한일 양국을 아우르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시대를 이끌어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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