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입은 상처 회복해 희망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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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구급대원들이 화재 발생 3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온전히 막지는 못했다.
화재 피해 당사자인 A 씨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 막막했는데, 기업과 지역사회 도움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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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발생한 부산 화재 피해자에게
행복얼라이언스, 가전-가구 지원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이 가정의 일상 회복을 위해 지난달 27일까지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지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행복얼라이언스에는 116개 기업, 74개 지방정부, 3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회원 기업들과 취약 가구 등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지원한 가정이 25번째다. 회원 기업 중 전자랜드, 드림어스컴퍼니, SK매직은 세탁기,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이브자리는 이불 세트를, 일룸은 아동 옷장과 침대를 제공했다.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부산시는 해당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했고, 부산진구 개금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임시 주거시설 마련을 도왔다. 김삼석 개금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불의의 화재로 가족을 잃은 모자에게 보내 준 온정에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이런 지원 체계를 확대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피해 당사자인 A 씨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 막막했는데, 기업과 지역사회 도움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피해 가정에 적시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은 회원 기업과 지역사회가 발 빠르게 나서준 덕분”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행복얼라이언스도 사회 안전망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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