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대신 배터리 평가’ 국내 첫 금융상품 나와
이정구 기자 2023. 11. 2. 03:01
전기차 ‘배터리 라이프케어’
LG엔솔·현대캐피탈서 출시
LG엔솔·현대캐피탈서 출시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캐피탈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에 특화한 금융 상품인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를 리스나 렌트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고, 배터리 관리를 잘한 고객에게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스·렌트 차량은 차량가치(신차 가격)에서 예상 잔존가치를 뺀 금액을 분할 납부한다. 예상 잔존가치가 높게 평가되면 월 납입금이 줄어든다. 기존 리스·렌트 상품에선 전기차도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누적 주행거리’로 평가했는데 이 상품에선 ‘사용 후 배터리 성능’을 우선 평가해 납입금을 계산하게 된다.
고객이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통해 5000만원 상당의 현대차 아이오닉6를 36개월(약정 주행거리 4만㎞) 동안 리스로 이용할 경우, 기존 전기차 리스료보다 매월 약 3만원씩 총 108만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연간 약정 주행거리와 계약 기간에 따라 배터리 관리 목표 점수(마이 리워드 스코어)를 부여받고, 이를 계약 만료 시점까지 달성하면 30만원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운전자의 주행·충전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배터리 잔여 성능을 운전자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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