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스트라이커 오언 “호일룬은 비싼 이적료 때문에 부당한 비판 받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44)이 현재 팀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0)이 비싼 이적료로 인해 부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스트라이커였던 마이클 오언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그의 비싼 이적료로 인해서 현재 활약에 대한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탈란타를 떠나 7,2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합류했다. 호일룬은 20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잠재력을 보이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호일룬은 기대와 다르게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경기에 나섰으나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3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펼쳐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호일룬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드리(27)를 잡아끌며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이로 인해 엘링 홀란(23)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호일룬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일룬이 아직 눈에 띌만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언은 그가 비싼 이적료로 인해 받아도 되지 않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언은 “맨유는 분명히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완료했다. 호일룬은 분명히 미래에 환상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언은 “물론 통상 그 정도의 돈은 매 시즌 30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에게 투자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맨유는 유망주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수억 달러를 쓰진 않았다. 이런 일은 비즈니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어린 선수가 재능이 있고 잘할 것 같다면 그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프리미엄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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