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 14전 15기, 드디어 세계랭킹 1위 판전둥 꺾다…임종훈도 6위 량징쿤 꺾고 8강 진출

장형우 2023. 11. 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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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33·삼성생명)가 '천적'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을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7위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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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 이상수가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전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14전 전패를 안겼던 ‘천적’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을 꺾은 뒤 양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WTT 페이스북 캡쳐

한국 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33·삼성생명)가 ‘천적’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을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7위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번 판전둥을 만나 모두 패했다. 15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받아내기 어려운 코스로 백핸드를 날리면서 1세트를 먼저 챙긴 이상수는 2세트를 판전둥에게 내줬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가며 판전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그리고 3세트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던 이상수는 6-4로 추격당하자 1분의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흐름을 끊었다. 판전둥이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고 갔지만 이상수는 안정적 수비와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범실을 이끌어 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이상수는 계속해서 심호흡을 하며 안정적인 리시브 속에 판전둥이 받아 넘기기 어려운 코스로 공격을 이어갔다. 판전둥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지만 이상수는 차분하게 듀스를 만들었고, 연속 공격으로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

세계랭킹 15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 6위 량징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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