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났네”... 17기, ‘호감 2순위’ 데이트 선택에 혼란 (‘나는 솔로’) [종합]
1일 방송된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7기 솔로남녀가 전무후무 데이트 방식에 당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숙은 영철·영호와 다대일 데이트를 했지만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았고, 대부분 질문없이 식사로 시간이 흘렀다. 영숙이 먼저 대화를 이끌어갔지만 두 사람은 단답으로 데이트하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숙은 인터뷰에서 “두 분 다 저보다 연상이고 오빠인데, 저를 좀 리드해주고 이런 걸 좋아하는데 제가 계속 정적을 채워야 하는 느낌을 조금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1대 1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영철은 영숙과 대화하며 ‘그렇다고 합시다’라는 말을 자주했고, 그 모습을 보던 송해나는 “왜 자꾸 그렇다고 하냐”며 울컥하기도.
영숙은 영철과 대화 후 “엄청 진지하시다. 저한테 부담을 주시진 않았는데 저랑 결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호와 영숙과의 대화에서 종교의 유무를 물었다. 그는 “(종교가 있으면) 약간으 마이너스 요소이긴 하다. 종교도 꽤 그렇고 나이도 꽤 그렇다”며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무래도 저희 나이가 어린 편은 아니고 2세를 생각하는 이유도 있고, 저보다 어려야 이성 매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호는 인터뷰에서 “처음 봤을 때는 저보다 연상일 줄 알았는데 연하여서 조금 놀라긴 했다. 가까이서 봤을 때 외적으로도 괜찮으셨던 것 같고 조금 더 호감이 올라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반대로 영숙은 “아쉬웠던 것 같다.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고, 대화를 물론 더 해보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다른 분들 먼저 대화를 해보고 싶다”며 “그래도 먼저 영수님을 선택할 것 같다. 제일 제 스타일이니까. 근데 한 번도 데이트를 못 해봤으니까 대화도 못 해봤고”라고 덧붙였다.
광수와 옥순도 일대일 데이트에 나섰다. 옥순은 “저는 핑크색 머리 다 이해 된다. 각자 개성들이 있고 표출하는 건 좋은 건데, 사실 전 안정감이 드는 게 좋은데 ‘자유분방하다’는 인식이 지금 제 삶의 시기에 있어서는 안정감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수는 “소개팅 나가면 말 많이 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에 옥순은 “적당히 한다. 저 얘기 잘한다. 대중 있을 때는 굳이 제가, 그냥 잘 들어준다”고 대답했다.
옥순은 광수와의 식사 중에도 4차원 매력을 선보였고, 광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광수는 “지금 제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봤던 옥순님의 이미지와 매칭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광수가 “4차원적인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하자, 옥순은 “아니다. 광수님 맞춰주는 거다”고 말해 3MC를 놀라게 했다.
광수는 인터뷰에서 “밥 먹고 계산하고 나올 때 ‘감사합니다’하고 끝내는데 ‘이런 것들 때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하지는 않는데 그런 점이 괜찮았던 것 같다. 약간 호감도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던 데프콘은 “나도 약간 설레인다”며 너스레 떨었다.
같은 시각 정숙은 고독 정식을 먹었다. 첫 데이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정숙은 “평정심과 통제를 좀 하려고 하고 있다”며 “(광수가 옥순에게 갔을 때) 섭섭하긴 했지만 근데 광수님이 내 것도 아니고 자기 감정대로 가는 걸 잡을 수도 없도 없지 않냐. 현재로선 (광수가) 원픽인 것 같다. 남자 출연자분들 중에서는 그나마 이성적으로 호감이 가는 분이다”고 전했다.
상철은 고독 정식을 먹은 정숙의 밥을 따로 준비하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광수 역시 정숙을 신경썼다.
다들 공용 거실에 모여 시간을 보내던 중 뒤늦게 옥순이 등장했고, 노래를 부르며 또 반전 매력을 선사해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옥순에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옥순은 “저 토익 강사도 했다”고 전했다.
영철은 “옥순님에 대해서 초반에 마음은 있었는데 세종시에 거주한다는 걸 알게 된 후 ‘되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좀 (마음이) 되게 쓰인다. 이성적 호기심을 넘어선 느낌이다. 뭔가 마음이 가다. 묘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영수도 더 마음이 가는 사람으로 옥순을 언급했다. 그는 “목소리가 귀엽고 인상도 선하신 것 같고 눈에 보이기는 하더라”꼬 전했다.
정숙과 광수는 함께 설거지를 하며 대화를 했다. 정숙은 광수 형제에 대해 “시누이 다섯인 걸 (내가) 어떻게 하냐. 근데 제사는 안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수는 “저는 불교인데 제사를 지낸다. 나한테 교회를 가라면 갈 수 있다. 근데 우리 집 제사를 지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숙은 “나는 그 문화를 굳이 내 세대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며느리가 완전 마음을 다 해서 하지 않는 이상”이라며 광수와 다른 의견을 보였다.
정숙은 인터뷰에서 “내 가치관으로 맞출 수 있는 부분일까 싶다. 직장을 다니면서 매번 그런 거를 챙기는 건, 내 삶이 더 중요한데 굳이 그런 것까지 맞춰주는 걸 지금부터 고민해야 하나 싶기는 하다”고 전했다.
영철은 옥순을 불러내 대화를 시도했다. 영철은 옥순에 장거리 문제를 꺼내며 대화를 이어갔고 “계속 서울에 계셨으면 하나도 망설이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적극 어필하며 “연애라는 게 어느정도 환상을 먹고 사는 게 있다. 저도 당연히 단점이 많이 있는 사람이고”라고 말했다.
옥순은 “그 말을 들으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부터 생각이 든 게 저는 사실 지금 막 이런 연애보다는 안정적으로 만나 같이 미래를 그리고 싶다. 근데 아직까지는 그런 분들이 여기에선 없었다. 다른 이성은 보이지 않고 서로만 보이는 이런 걸 원했는데 너무 환상인가 싶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대화 도중 옥순은 눈물을 흘렸고, 영철은 “옥순님의 그런 감수성 있는 모습도 좋은 것 같다. 어딘가 인간미도 있어 보이고”라고 위로했다.
옥순은 사전 인터뷰에서 새로운 이성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다고 밝히며 “부모님 친구분들께서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요새는 가끔 장난식으로 길가는 남자 잡아 오라고 하시기도 한다”고 웃었다.
옥순은 “제가 또래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일도 제 사무실에서 혼자 하고 소개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도다. 여기 와서 비슷한 나이대의 눈으로 보게 되니 제가 부족했던 것들을 어제 많이 더 느꼈다”고 고백했다.
옥순은 현숙과 정숙과 대화에서도 “연애가 이렇게 힘든가? 그런 거? 여기서도 이런 거면 밖에서도 똑같은 건데”라고 눈물을 보였다.
영식은 순자에 일편단심인 모습을 보였고, 순자는 영수와의 대화에서 “나는 다른 분들도 알아가고 싶은데 이렇게 고정이 되면 그땐 너무 늦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솔로남녀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모두와 대화하며 3MC를 놀라게 했다. 송해나는 “아직 뭔가 확실이 다들 안 드나보다”라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첫 선택 떄와 동일하게 남자들의 선택으로 데이트가 펼쳐졌다. 데이트 방식은 ‘내 마음 속 2순위’와 이어지는 방식으로 공개돼 모두를 혼란케 했다.
영수와 상철은 영숙, 영호는 현숙, 영식은 정숙을 영철은 옥순, 광수는 순자를 2순위로 선택했다. 솔로남녀들은 생각지도 못한 데이트 방향에 더욱 조급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시에 새로운 이성에 대한 매력을 알아갔다.
방송 말미 송해나는 “2순위 때문에 난리가 났네”라고 말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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