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반고 범서·북구 ‘과밀’…양극화 여전
[KBS 울산] [앵커]
2024학년도 울산지역 일반고 신입생의 배치계획안이 나왔습니다.
학급증설이 어려워지면서 과밀학급은 올해보다 2곳 더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학교군에서 양극화 현상은 여전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울산지역 일반고에 배치예정인 신입생 수는 모두 8천 268명으로 올해보다 440명가량 줄어듭니다.
그런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6명으로 올해 26.5명과 비슷합니다.
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학급수도 18학급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학교군별로 보면 대단지 아파트 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북부군이 28.5명으로 가장 많고, 언양고와 울산경의고가 있는 언양특수군이 24.3명으로 가장 적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범서읍의 범서고와 천상고가 34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의 매곡고 30명, 달천고와 동천고 29.4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모두가 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인데, 올해보다 2곳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범서고와 천상고는 모듈러 교실 도입까지 무산되면서 울산의 대표적인 과밀학급이라는 불명예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최형근/울산교육청 교육여건개선과장 : "학교 운동장 등 공간축소에 따른 교육 활동 제약으로 학급 증설은 어려운 형편입니다. 앞으로 해당 학교와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같은 학교군 안에서도 학생 수의 양극화가 나타났습니다.
남구 전 지역과 울주군 남부권과 범서읍을 포함해 16개의 일반고가 있는 남부군의 경우, 범서고와 천상고는 34명인 반면 문수고, 무거고, 우신고, 제일고는 모두 22.5명으로 급당 학생 수 편차가 11.5명에 달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범서와 북구지역의 과밀은 2028학년도까지 이어지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2029학년도부터는 차츰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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