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3주가 고비

김영록 2023. 11.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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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울산과 가까운 경남 창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죠.

유입을 막기 위해 울산에서도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항체가 생기기까지 3주가량 걸려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55마리를 키우는 울산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농민들이 한마리 한마리 소들에게 럼피스킨 병 백신을 접종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놀란 소들이 저항하면서 농민들이 진땀을 빼는 모습도 보입니다.

[차용주/한우 사육 농가 : "일단 이게 사람으로 접촉이 되는 게 아니고 곤충으로 해가지고 오는 병이라서 걱정은 많이 되죠. 우리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거는 방역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빠른 백신 접종.

50마리 미만의 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공수의 등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이 접종을 지원하지만,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직접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 "신속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활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인근에 있는 경남 창원에서 럼피스킨병 확산 소식이 들리면서 울산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천5백여 축산농가에서 3만 8천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3만 9천 마리 분량의 럼피스킨병 백신이 도착해 울산에서도 곧바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신호철/울산시 농축산과장 : "일단 9일 정도까지는 끝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권고 기간이 10일까지인데 우리는 그 안에 한 번 끝내보려고요."]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쳐도 항체가 생기기까지 3주가량 걸리는 만큼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울산시는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매개체가 되는 모기 등에 대한 방역을 최대한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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