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시아 차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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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소장 겸 한국 석좌는 "캠벨 조정관을 국무부 2인자로 두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진전하고 보완하는데 전념한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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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국무부 부장관 자리는 지난 7월 웬디 셔먼 전 부장관이 퇴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다.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캠벨 조정관이 후임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고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벨 조정관을 지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중국 및 대아시아 정책을 총괄해 왔다.
2016년 정책 관점을 집약한 저서 '피벗'을 출간했는데, 중국의 부상 등 국면에서 외교 정책의 중심축을 아시아로 돌려야 한다는 게 골자다. 해당 저서 제목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직할 당시 그가 설계한 '피벗 투 아시아'에서 따온 것이다.
캠벨 부장관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깊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워싱턴 선언' 후속 조치인 한미 핵협의그룹(NCG) 1차 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주미대사관의 국경절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들과 파트너십은 여러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캠벨 조정관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이후 다시 떨어진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소장 겸 한국 석좌는 "캠벨 조정관을 국무부 2인자로 두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진전하고 보완하는데 전념한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이 취임하기 위해서는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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