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장기국채 발행 속도조절에…국채금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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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발행 규모 확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체 규모는 월가 추정치와 일치했고,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최근 장기물 금리 급등에 따라 장기 국채 발행 규모 확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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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30년물 발행증가 규모 줄어
재무부 “한분기 정도 입찰 규모 늘릴 듯”
속도조절에 10년물 국채금리 4.8% 하회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발행 규모 확대 속도 조절에 나섰다. 특히 내년초까지 국채 입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규모는 월가 추정치와 일치했고,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입찰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3년 만기 480억 달러로 시작해, 다음 날에는 10년 만기 400억 달러, 30년 만기 240억 달러 등 세 번에 나뉘어 진행된다. 10년물 발행증가 규모는 전분기 3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30년물 발행 증가규모도 20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줄었다. 20년물 발행 증액 속도는 기존과 같다. 최근 장기물 금리 급등에 따라 장기 국채 발행 규모 확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도이체뱅크의 미국금리 전략가인 스티븐 젱은 “재무부가 10년물, 20년물, 30년물 발행증가 속도를 늦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딜러 대부분은 8월 증가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재무부가 다소 적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아울러 한분기 정도 차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재무부는 “이번 변화로 예상되는 차입 수요에 입찰 규모를 맞추는 것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재무부는 한 분기 더 입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두려워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다”며 “한 분기만 더 발행 규모를 증액할 것이라는 발표도 다소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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