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중국과 비겨 조 2위 '파리행 무산'

▲ 지시하는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심서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왕산산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또 B조에서 1승 2무에 그친 한국은 태국을 7대 0으로 꺾고 2승 1무를 기록한 북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차 예선에서는 A∼C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이 4강에 합류합니다.

이에 따라 나란히 A∼C조 선두를 차지한 호주, 북한, 일본이 내년 2월 열리는 4강 토너먼트 직행권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B조 2위로 밀린 한국은 2승 1패로 C조 2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에 뒤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역대 첫 올림픽 무대 진출의 꿈을 또다시 접어야 했습니다.

중국 역시 B조 3위로 밀려 우리와 함께 2차 예선에서 동반 탈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