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아나콘다, 방출 후 첫 복귀전서 또다시 패배... “울 자격도 없어” [골때녀]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FC아나콘다가 방출 후 첫 복귀전에서 FC탑걸에 패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제4회 챌린지리그 첫 경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전반 5분 노마크 상태의 김보경이 터뜨렸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채리나의 속공이 김보경에게 이어졌고, 김보경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1분 아나콘다는 윤태진의 킥인이 노윤주의 헤더로 연결돼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간 유빈이 바로 추가골을 넣어 아나콘다에게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찾아왔다.
또한 김보경의 킥인이 박지혜의 자책골로 연결되는 바람에 탑걸은 한 골을 더 추가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후반 7분 채리나가 중거리에서 골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스코어는 4 대 1이 됐다.
아나콘다는 노윤주의 기습 킥오프가 그대로 탑걸의 골문을 흔들면서 골을 추가했지만 결국 경기는 4 대 2 탑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탑걸은 시즌 첫 경기부터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골키퍼 데뷔전을 치른 새 선수 태미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리그 복귀 후 첫 패배를 겪은 아나콘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
배혜지는 “우리가 훈련도 많이 하고 연습경기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배혜지는 울먹거리며 “그래도 열심히 훈련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울면 안 되는데… 울 자격도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표 감독은 가라앉은 분위기의 선수들을 “우리에게 총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여전히 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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