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5%'에 놀랐나 美, 장기물발행 속도 조절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1. 1. 23:39
미국 재무부가 올 4분기 국채 발행을 소폭 늘리지만 장기물은 시장 예상보다 확대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나들자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장기물 금리는 즉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올 4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당장 다음주 3·10·30년물로 구성된 국채 발행액은 1120억달러로 확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40억달러를 하회한다.
지난 8월에 공개한 국채 발행 계획과 비교하면 장기물 중 10년물과 30년물 확대 속도가 둔화됐다.
재무부는 성명서에서 "재무부는 점진적으로 경매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면서도 "장기물은 더 완만한 속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는 올 4분기에 장기물 발행을 추가로 한 차례 늘릴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무부의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87%에 거래됐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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