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는 고기'…경북도, 미래 먹거리 '대체식품' 산업생태계 만든다
[앵커]
지구촌 인구 증가와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 위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경북에서 미래 식량 위기 대비와 국내 관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문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밥 위에, 김치와 산나물 등 갖가지 재료가 올려집니다.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이 김밥엔 햄과 계란 대신 식물을 원료로 만든 대체식품들이 들었습니다.
콩으로 만든 고기 등 다양한 대체식품을 활용한 음식들도 눈길을 끕니다.
<박제아 / 대학생> "그냥 고기 같기도 하고 되게 싱겁고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간이 되고, 짜고 그렇게 돼 있어서 되게 신기했어요."
대체식품은 동물 단백질을 대신해 식물이나 곤충, 배양육 등을 원료로 한 식품을 말합니다.
유럽 등 세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5년 내 약 2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락훈 / 요리연구가> "한우랑 비슷한데 가격이 저렴하다면 그리고 영양소라는 것들은 인위적으로 집어넣어서 상당히 강화해서 슈퍼푸드를 만들 수 있거든요."
아직 대체식품은 국내에선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관련 기업과 전문가를 초청해 대체식품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학홍 / 경북도 행정부지사> "기업 또 전문가 학계가 다 모여서 우리 대체식품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함께 논의하는 그 첫걸음이 되겠습니다."
글로벌 선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지역기업 육성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이정태 / 뷸러 코리아 대표>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서 미래식품 그리고 또 대체식품에 대한 부분들 새로운 형태 또 새로운 조직감 또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협력을…"
<황홍섭 / 스타트업 기업 대표> "저희가 이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면 대체식품 산업을 세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서빙과 조리 등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스마트제조 산업 분야와 연계해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체식품 #식물성대체육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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