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 타운홀 미팅 …"정치과잉 희생자는 서민"

우제윤 기자(jywoo@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1. 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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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제 책임" 자세 낮춰
"비상한 각오로 민생 챙길것"
은행·카카오택시 횡포 직격

◆ 비상경제민생회의 ◆

북카페서 둘러앉아…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택시기사·대학생 등 시민 60여 명이 참석해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택시기사·청년·주부 등 국민 60여 명과 직접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모든 것은 제 책임"이라며 "제가 잘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회의에서 "저의 정치 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의 자영업자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소가 저로 하여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살펴야 되고 또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달래줘야 그게 정부"라고 반성했다. 다만 "재정지출이 늘어가면 물가가 오른다"며 "예산을 재배치시키면 아우성이다.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막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들을 정부가 도와드려야 되는데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온 택시기사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수료 문제를 지적하자 "카카오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면서 "반드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출금리 부담을 호소하는 참석자 의견을 듣고 "우리나라 은행들의 독과점 행태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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