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고용 예상보다 줄었다…아직 견조하나 불안한 징후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11. 1. 2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을 계속 상회하던 미국의 민간고용이 10월에 반대로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냈다.

월가 구루들이 연말연초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거라던 우려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사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지난 10월 민간고용 일자리수가 11만 30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계속 상회하던 미국의 민간고용이 10월에 반대로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냈다. 월가 구루들이 연말연초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거라던 우려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사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지난 10월 민간고용 일자리수가 11만 30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치는 13만개였는데 이보다 1만 7000개 가량 적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에 채용을 주도한 단일 산업은 딱히 없었다"며 "팬데믹 이후 큰 폭의 급여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수치는 다양한 일자리 분포를 보여준다"며 "노동 시장이 둔화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10월에는 서비스 분야의 교육 및 보건 서비스 분야에서 4만 5000개 일자리가 늘었고,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분야에서도 3만 5000개가 생겨났다. 그간 일자리 생성을 주도하던 레저 및 접객업에서는 1만 7000개가 생겨났다.

10월 급여증가율은 전년비 5.7%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직자들의 급여증가율도 8.4%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임금인상이 최대한 자제되고 있는 결과이지만 곧 UAW(전미자동차산업노조) 등의 임단협 협상 결과가 적용될 경우 증가율은 다시 뛰어오를 여지가 크다.

월가는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한 가운데 있지만 지도급 인사들이 연이어 연말연초 경기침체를 우려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세 둔화가 초래할 경제의 부정적 결과를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가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당히 조심스럽고,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경제공황이 발생했던) 1970년대에 가깝다"고 우려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