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전까지’ 공격 수위 높이는 이스라엘…초토화된 난민촌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거세지면서 양측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전투를 벌이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난민촌이 공습을 받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스라엘이 공격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죠?

[기자]

이스라엘 지상 병력은 가자지구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하터널 안쪽을 개전 이후 처음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자발리아 근거지를 장악하고 사령관 등 하마스 대원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시가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가까운 거리의 전투, 근접전도 있었는데요, 지상전 과정에서 모두 11명의 이스라엘군이 숨졌습니다.

하마스도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고,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공습 강도를 높이면서 난민촌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죠?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11만 명 이상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난민촌에 이스라엘 폭탄이 떨어지면서 최소 백 명이 숨졌습니다.

자발리아 난민촌은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데, 한 지역 전체가 폐허로 변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시설을 겨냥했다고 해명했지만, 아랍국가들은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으로 외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친 이란 무장세력과의 교전도 이어지고 있죠?

여전히 확전이 우려되는데 주변국들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시리아 등이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레바논에서 이들과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이란 외무 장관도 하마스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어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공격을 벌였는데, 이스라엘은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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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