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정치과잉 희생자는 서민"…카카오·은행 독과점 비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늘(1일)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선 물가를 잡는 '재정 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카카오와 은행의 독과점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주부 등 시민 60여명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시민들과 가감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물가를 잡으려면 재정 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발이 있더라고 이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예산) 못 받는 쪽은요.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합니다…예산을 재배치를 시키면 아우성입니다. 아우성이에요.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이에 지금을 정치 과잉의 시대라고 진단한 윤 대통령은 그로 인해 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떻게 보면은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일 수도 있습니다…어쨌든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모든 것은 제 책임입니다. 제가 잘하겠습니다."
시민과 대화에 나선 윤 대통령은 택시를 상대로 한 카카오의 횡포를 지적하며 정부의 제재를 언급했고, 은행이 갑질을 많이 한다며 독과점을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합니다…우리나라 은행의 이런 독과점 시스템을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자꾸 경쟁이 되게 만들고 이런 일이 없게 만들어야 돼요."
<조한대 기자(onepunch@yna.co.kr)> "윤 대통령은 최근 강조한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의 소통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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