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년 만에 최고 더위…주말 비 온 뒤 초겨울

김동혁 2023. 11.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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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제주 지역의 낮 기온이 28도를 넘기며 11월 기준으로 100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는 주말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초겨울 추위로 돌변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을 수놓은 뒤 떨어진 낙엽은 만추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을비가 조금 내리고 날이 흐렸던 중부와 달리 남부 지방 곳곳에선 낮 기온이 20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제주도는 28.4도까지 올라 11월 기준으로 100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이례적인 가을 더위는 비가 내리고 찬바람도 몰려오면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금요일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전국으로 점차 확산하겠고, 주말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한층 더 강해지겠습니다.

비에 젖은 낙엽으로 배수로가 막힐 가능성이 있어서 사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주말까지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겠는데요. 특히 주말 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그치는 월요일부터는 북쪽 대륙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강하합니다.

기상청은 최근 15도 안팎을 보이던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체감하는 추위가 심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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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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